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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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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취임식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

제9대 고신대복음병원장에 선임된 최영식 교수.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제9대 병원장에 최영식 교수가 선임됐다.

고신의대 2기 졸업생으로 현재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최 원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에서 그동안 원내에서 교육연구부장과 진료부장, 대외협력실장, 기획실장 등을 거치면서 보여 왔던 탁월한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새로운 원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최 원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2일,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환자중심·연구중심병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가 가진 포부를 밝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교의 병원장으로 선임되었다는 것이 하나님께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기쁨 보다는 무게감을 느낍니다."

축하의 말과 함께 위로의 말도 많이 들었다는 그는 병원장 직무대행을 한 지난 한달 여 시간이 병원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병원이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 것은 수익 부문에서 진료수익에 많이 의존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진료 외 수익이 타 대학병원 대비 낮습니다. 진료를 개선시켜 나가는 활동의 일환으로 병동제를 보완하고, 문제점을 개선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 단기적 처방 외에 중·장기 처방으로 연구중심 병원 구현과 미래성장 동력으로 제2분원 조성을 제시했다.

“공간 재배치를 통해 의료진들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에코델타시티에 4만여 평 규모의 제2분원을 설립하기 위한 기초계획수립을 임기 내에 완료할 것입니다.”

고신대복음병원 전경.

 

최 원장은 취임식 이후 발표될 보직교수 인사를 구상 중인데 특정 학교 출신과 관계없이 탕평책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병원 집행부는 고신의대 출신뿐만 아니라 골고루 배치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보직 받은 것을 보시면 쇼킹 할 것입니다.”

그동안 고신대복음병원은 지역에서 암 치료 하면 떠오르는 병원이었다. 암 치료에 있어 선구자 격인 셈이었다. 하지만 최 원장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신대복음병원이 강점을 갖고 있는 비만대사수술과 간담도계 부문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저희 병원에는 이미 소화기내과 박선자 교수를 비롯해 이비인후 갑상선 두경부외과 이강대 교수, 간내과 이상욱, 박은택 교수 등의 명의가 있습니다. 다 많은 명의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학교법인 고려학원 산하의 기독교대학 병원이다. 그래서 그는 선교하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크게 4가지로 나눠 감당할 계획이다.

"첫째, 현지 거점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다양한 선교정보 등을 공유하고, 체계화 할 생각입니다. 둘째, 현지 의료진을 국내로 불러와 교육을 시킨 후 돌려보내 진료할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셋째, 원격진료 시스템을 갖춰 현지 선교사님들의 건강은 물론, 현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장기려기념의료센터를 통해 약품을 기부받아 고신교단, 총회산교회, 의과대학 학생들, 고신의대 출신 의료진과 연합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최 원장은 이를 통해 선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려 한다.

한편, 제9대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병원 1동 3층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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