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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불안" 부산 5000세대 아파트서 기준치 5배 넘는 라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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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5천세대 규모의 아파트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A아파트에서 8세대를 무작위로 골라 라돈을 측정한 결과 3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A 아파트 한 세대에서는 정부가 정한 기준치인 4pci의 5배가 넘는 20.4pci가 측정됐고, 또 다른 두 세대에서는 13.4pci와 5.3pci의 라돈이 검출됐다.

특히 화강석 재질로 된 거실 화장실 선반과 현관 입구에서 기준치를 최고 5배 초과한 라돈이 측정됐다.

더 큰 문제는 A아파트가 임대아파트라 입주민들이 임의로 선반을 철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날 조사는 최근 한 입주민이 자체 라돈을 측정한 값을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자, 지역구의원과 주민들이 갑작스럽게 진행하게 됐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호흡기로 유입돼 폐암을 유발한다. 입주민들은 라돈 검출 소식에 놀라 원안위 국토교통부 환경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대책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강서구의회 이현식 의원은 "지난 12일 구의회 의원, 유관기관과 함께 라돈가스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면서 "구의회 예비비를 통해 라돈 측정 기계를 더 확보해 다른 아파트의 실태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아파트를 시공한 건설사는 빠른 시일 내에 라돈가스 발생과 관련 전문기관에 측정을 할 수 있도록 의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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