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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매거진 인터뷰]김석준 부산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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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창의성과 감성 중시 교육 추진
많이 아는 것보다 새로운 상상 능력 키워야
아이 스스로 길을 찾도록 믿어주고 역량을 키워가는 것 중요
내년부터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에듀파인 회계시스템 도입

부산CBS에서는 새해를 맞아 부산지역 각급 기관장들의 새해 포부와 계획을 들어보는 특별 인터뷰를 마련했다.

1일에는 김석준 교육감이 출연한다.인터뷰 전체 내용은 오후 5시30분부터 5시 55분까지 부산CBS(FM102.9Mhz)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자료 사진)

 


김석준 교육감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지식의 시대'는 끝났고 '생각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환경이 급변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많이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상상해 내는 능력이 힘인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 ‘주입식·암기식’의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생 성장 중심의 수업혁신’,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학생 성장 중심의 수업혁신’을 위해서 학생과 교사들의 개정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 수업 공간을 구축한다.

수업‧평가지원센터를 구축해 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수업전문성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위해 학교 내에 '무한상상실'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사고력 향상을 위해 SW교육을 강화하고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부산수학문화관’을 만드는 등 미래교육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다.

‘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을 위해 생활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학생자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평화통일교육을 강화하고, 예술적 소양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학교예술교육도 활성화한다.

동시에 현재의 대학 입시 제도에 발맞춰 '부산진학길마중'이란 온라인 밴드(BAND) 운영 등으로 진학 상담을 활성화 하고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에 맞는 맞춤형 진학지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과 관련해서는 공공성 강화를 새해에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해에는 유아모집・선발 조례를 제정해 원아 200명 이상인 유치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 회계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2020년에는 모든 유치원으로 회계시스템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치원의 회계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립유치원 전담 감사팀을 구성해 유치원의 비정상적인 회계 운영을 집중 감사하고 4년 주기 종합감사도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한다.

감사 결과는 유치원 실명을 포함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유치원 비리신고센터’ 도 계속 운영해 간다.

새해에는 공립유치원 51학급을 신·증설하는 등 현재 15.8%인 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학부모소통 다모아앱’을 활용해 가정통신문과 급식식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내년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생애 첫 교복인 중학생 교복비와 초·중·고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고교 무상급식은 2019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 1·2학년, 2021년에 3학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주변 유해지역과 학교 폭력 등과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4년간 30개 초·중·고등학교에
범죄예방시스템인 ‘부산형 셉테드(CPTED)’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형 셉테드는 교내·외 후미지거나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장소를 색채 디자인 등으로 리모델링해 학생들을 위한 소통과 참여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는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육부 평가 1위와 청렴도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거둔 것과 관련해서는 "부산 교육가족과 시민이 힘을 합쳐 이룬 놀랄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인터뷰 마지막에 "부모님들의 세대와 아이들의 세대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다르다"며 "부모가 예전의 생각과 기준으로 아이를 억지로 끌고가려 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원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믿어주고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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