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검색
  • 0
닫기

[라디오매거진 인터뷰] 오거돈 부산시장

0

- +

2019년 기해년 시정목표 '민생, 경제' 총력 쏟을 것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부울경 염원이 아닌 '국가적 문제'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 부산의 역할 막중, 김정은 위원장 초대할 것

부산 CBS는 새해를 맞아 부산지역 각급 기관장들의 새해 포부와 계획을 들어보는 특별 인터뷰를 마련했다.

9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출연한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오후 5시30분부터 5시 55분까지 부산 CBS(FM102.9Mhz)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19년 새해 목표에 대해 첫째도 둘째도 시민행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부산,울산,경남을 넘어선 '국가적 문제'라고 강조하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추진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부산 CBS)

 

오거돈 부산시장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시정의 모든 역량을 민생과 경제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서는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은 '국가 전체의 문제'라며 강력 추진할 뜻을 재차 확인했다.

"2019년에는 부산을 통째로 바꿔보고 싶습니다. 펄펄 살아 뛰던 부산의 다이내믹한 활력을 되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선7기의 실질적인 시작은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포부는 단호했다.

먼저 그는 지난 임기 6개월간의 시간은 묵은 매듭을 푸는 시간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에 없던 변화와 혁신의 시간을 보냈다고 자평했다.

"민선 7기 시작된 후 오로지 ‘시민’을 기준 삼아 상당수 해결해 왔습니다. BRT, 오페라하우스, 부전천, 부산국제영화제, 형제복지원 사건까지. 때로는 공론화과정을 통해 때로는 정치적 결단을 통해 멈추고, 재개하고, 취소하고, 사과하는 선택의 시간이었습니다"

20여 년 만에 정치 권력 교체를 이룬 만큼 부산에서는 역대 최초로 경계를 넘는 협력도 펼쳤다고 설명했다.

"국비 확보를 위한 최초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또 부‧울‧경 TF를 만들어 동남권 상생협력 체계를 복원하고, 광역교통망, 경제, 물 문제, 신공항문제까지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는 없던 방식입니다. 게다가 시와 구‧군간의 장벽도 넘어 ‘최고정책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는 부산시정의 가운데는 오로지 '시민'만 있다는 민선 7기의 의지 표명이기도 합니다"

오 시장은 2019년 부산시정의 키워드는 '민생, 경제'로 꼽았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초 시의 가용재원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산시는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 새해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비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6조 268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고, 보통교부세도 19.4% 증가한 1조723억원으로 가용자원이 확대했다는 것이다.

"민선 7기의 목표는 첫째도 시민 행복, 둘째도 시민 행복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문제를 가장 먼제 해결해야 하죠. 상반기 가운데 시 재정의 61% 정도인 6조원 규모를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또 물량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관급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발주함과 동시에 지역업체 일감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 오 시장은 소상공인 지원 테스크포스팀을 연중 가동해 최저임금 제도개선 요구와 종합 지원대책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도 지난해 보도 두 배 규모인 4천억원으로 확대하고, 5천억원 규모의 창업 펀드로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밖에 부산형 제로페이, 청년창업 혁신지구 조성 등 정책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해서는 '국가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한 치의 양보 없이 밀어붙일 것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은 박근혜 정권 때 정치적 판단으로 내려진 잘못된 결정이라고 못 박았다.

그 근거로 김해공항 확장은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 결과 소음과 안전, 활주로 길이, 확장성 등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오류가 명백히 드러났다는 것을 들었다.

게다가 소음피해 범위의 의도적 축소, 고정 장애물(산) 절취 제외, 3.2km 활주로, 군 공항의 한계, 가용지 부족으로 인한 확장이 불가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건의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만큼 민관이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검증이 불가피한 단계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방법론으로는 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기구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부‧울‧경의 문제이고, 백년대계라는 측면에서 국가 전체의 문제입니다. 인천공항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비롯한 부‧울‧경 주민의 불편과 국토 불균형 사항의 개선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부산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세계적인 물류 도시가 되기 위해 완전한 Tri-port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을 위한 대국민 홍보기구를 가동한다. 대안 마련을 위해서는 전략기구를 구성해 총력 집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을 설득하겠다"는 말을 재차 반복하며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만이 부산의 미래이자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는 것을 확고히 했다.

한반도 평화 시대에서 부산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 시장은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화해무드에서 '평화'는 '경제'와 직결되고 이같은 과정에서 부산이 가장 혜택을 받는 지역인 만큼 먼저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을 공식화했다.

"최근 전국 최초로 시민 주도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 시민준비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유치하겠습니다. 특히 부산은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합의한 아세안문화원이 완공된바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문화원을 다시 찾아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가 부산을 통째로 바꿀 것이라고도 확신했다.

지역 발전 불균형 등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 100년간 경부선 철길이 인근지역 시민의 삶을 단절시켰다고 분석했다. 철길이 도시 공간을 왜곡시켜 원도심과 주변 지역을 고립해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과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이 막혔던 철길에 시민 생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항부터 부산역의 철로를 재배치하고 범천의 차량 정비창을 강서 외곽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부산진-사상-구포로 이어지는 철로를 지하화해 현재의 철로 부지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그러면 시민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도시공간의 창조적 에너지가 골고루 흐를 겁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원도심에서부터 서부산의 ‘사상스마트밸리’, ‘에코델타시티’까지 부산의 대표적 성장축을 이어 부산 도심 대개조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을 분명히 했다.

북항을 신해양경제클러스터의 중심이자 동북아의 해양금융특구로 만들고,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문화자유구역을 지정해 글로벌 청년문화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북항지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할 것을 강조했다.

그밖에 사상공업지역을 스마트 제조혁신의 메카로 육성하고 에코델타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담아내는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육성해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부산 혁신을 위한 준비'를 다 마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3년 간 한 방향으로 달려오던 관성과 관습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실질적 민선 7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오거돈 정부의 실력은 지금부터 드러날 겁니다. 자신 있습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