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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부산항 환적효과 17조원"...터미널운영사,"뻥튀기 장사냐"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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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가 부산항 환적효물의 경제적효과를 내놓자,터미널 운영사들이 터무니없는 숫자놀음이라며 반박하고 있다(자료사진)

 

한국해양대학교가 지난 10년간 부산항 환적화물의 경제적 효과가 17조 17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자,부산항 터미널운영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해 연간 1천만 TEU이상 처리하면서 세계 2위 환적화물을 처리하는 부산항 환적화물의 경제적 효과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부산항만공사가 공개한 연구결과를 보면 환적화물 1개가 가져오는 직접 경제적효과는
15만894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 1개를 기준으로 선사대리점과 운영사 수입,셔틀료 등의 직접효과 11만4천490원과 간접효과 3만6천404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한해 기준 총 경제적 효과는 1조7천19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또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처리된 총 환적물동량 1억천380만여 개의 누적 경제적 효과는 17조 천72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만공사는 이 자료를 근거로 환적화물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환적화물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오자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은 뻥튀기이자 터무니없는 탁상분석이라며 혹평하고 있다.

먼저 환적화물의 하역요율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만5000원에 불과한데 어떻게 경제적효과가 15만원에 이르는지 어리둥절하다는 것이다.

특히 환적화물은 8,90%가 입항후 2,3일만에 부산항을 떠나면서 부가가치를 거의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환적화물은 이 부두에서 저 부두로 이동하는게 전부인데
어떻게 거액의 부가가치와 경제적 효과가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게 나온 연구결과는 초등학생이 책상에서 계산기를 두드려 만든 연구와 다를바 없다"며 "연구 용역이라면 정밀검증이 필요하고,결과적으로 용역비 낭비"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한국해양대학교가 내놓은 환적화물 경제적 효과 연구결과가 거센 반반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중림적인 전문기관에 맡겨 제대로 검증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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