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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필사'로 체험한 하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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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만 작가, 불교에서 개종해 25년 간 성경필사 조각 4백여 점 완성

“말씀 한 자, 못 하나에 정성을 담다보면 하나님의 넓은 사랑과 깊은 거룩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결혼식을 절에서 진행할 만큼 한 때 불교에 심취해 있었던 박형만 작가는 나무 조각에 성경 말씀을 필사하면서 하나님을 영접하게 됐다.

불교에서 진리에 대한 깨달음에 한계를 느끼던 차 아내와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나갔지만 그에게 성경 말씀은 너무나 어렵게 다가왔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걸어온 삶을 뒤돌아보면서 선택한 길은 기도와 성경필사였다. 건축가이면서 조각가이기도 한 박 작가는 천일 동안의 새벽기도와 함께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예술적인 행위로 시작한 1백여 점의 성경필사를 한 끝에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가능해졌다.

“성경필사의 가장 큰 은혜는 나와 성경의 말씀이 오롯이 둘이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성경을 깊이 파고들수록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고, 체험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교회 나가던 친구가 로마서 8장을 읽어보라고 권하더군요. 그래서 처음 성경을 필사한 구절도 로마서 8장이었습니다.”

무려 3백 번 이상을 필사할 만큼 로마서는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로마서 전체를 필사하고, 갈라디아서 등의 신약부터 필사해 현재 구약을 필사 중에 있다.

성경의 진리를 캐기 위해서 정독과 정성으로 말씀을 읽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성경 필사가 벌써 25년 째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박 작가가 지금까지 완성한 성경 필사 작품은 5백여 점에 이른다.

1950년 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2살 때 서울로 이사를 가면서 부산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건축 설계 일 때문에 방문한 부산에서 따뜻하고, 넉넉함이 묻어나는 사람들이 좋아 부산에 눌러앉게 됐다.

“서울에서 느껴보지 못한 여유를 부산에서 느꼈습니다. 고향이라 그런지 더 정이 가더군요.”

박 작가는 온전히 살아가는 삶의 해답이 성경에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고향인 부산 사람들은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예수님처럼 살아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성경 필사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진리를 알기 위해 성경 필사만큼 가장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한편, 부산CBS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박 작가의 성경 필사 작품과 지역 그리스도인들이 직접 손으로 쓴 성경필사본을 한 자리에 모아 은혜와 감동이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성경필사본 전시회’는 오는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 간 진행되며 전시회에 앞서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2달 간 출품작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CBS 홈페이지(http://bscbs.co.kr) 또는 문의 051)636-0050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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