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검색
  • 0
닫기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논란 일파만파…통합당 "즉각 사퇴하라"

0

- +

통합당 부산시당 "오거돈 이어 또 민주당 성추문…석고대죄하라"
김소정 공동대변인 경찰 조사 동행…"피해자 모두 3명"
식당 종업원 2명은 성추행, 1명은 폭행 주장 중인 것으로 전해져
민주당 부산시의원들 "사죄하고 또 사죄"…해당 시의원은 "사실 무근"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부산시의회 민주당 A 의원이 종업원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장면을 공개 중인 미래통합당 김소정 공동대변인. (사진=부산CBS)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부산시의원이 식당 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피해 주장과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해당 의원에 대해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12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시의원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김진홍 부산시의회 원내대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을 시인하고 전격 사퇴해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줬고, 그 여파로 부산시 행정 공백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민주당 시의원 성추행 의혹이 발생해 부산시민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인사들의 잇따른 성 추문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고, 여성 인권을 강조하던 민주당의 이중적 행태에 국민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며 "A 의원 사건은 권력형 성 추문일 뿐만 아니라 갑질 횡포까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자격으로 경찰 피해자 조사에 동행한 통합당 김소정 공동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건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식당 매니저와 종업원 등 여성 2명과 남성 아르바이트생 1명이다.

이 여성들은 지난 5일과 11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A 의원으로부터 술자리 동석, 음주 강요, 불필요한 신체접촉 등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설명과 함께 지난 5일 오후 A 의원이 여성 피해자 중 1명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했다.

또 남성 아르바이트생은 11일 오후 A 시의원 일행이 밥값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추행 신고접수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며,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죄하고 또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의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사하경찰서는 12일 오전 0시 8분쯤 A 시의원이 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날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오후 11시쯤 해당 식당에서 나온 것은 맞지만 성추행 사실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