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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생활한 고교생 확진자, 수업·학내 캠프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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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서 교실 오가며 수업, 캠프까지 참여
보건당국, 학교에 선별진료소 차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진=박진홍 기자 / 자료사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바이러스 잠복기간 중 학교 수업은 물론 학내 캠프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구 부산시계공업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A(17)군이 1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 학생은 지난 7일 오후 4시30분쯤, 학교일과를 마친 뒤 사하구 감천동 자택에 갔다. 이후 9일 오후 7시쯤, 다시 학교 기숙사로 복귀했다.

A군은 학교생활을 하던 중 11일 오후 9시 30분쯤, 기숙사 야간 점소때 발열 증세를 보여 귀가한 뒤 서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A군은 지난 11일 교내 창조관에서 열린 공간기술 캠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기계공고는 전체 학생 899명 가운데 부산시내 원거리 거주자와 시외 거주자 등 학생 456명에 대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에는 거리두기 차원에서 4인1실을 2인 1실로 운영중이다.

부산시 등 보건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 학생과 기숙사 같은 층을 사용하는 학생 31명과 같은 반 학생 20명, 담임교사 1명, 캠프 참여자 30명 등 9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군의 가족 3명도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학교는 교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3일로 예정된 방학식을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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