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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 정상, 70여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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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장산. (자료사진)

 

부산 해운대구는 구립공원 지정을 추진 중인 해운대구 장산 정상을 내년 1월 1일부터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장산 정상은 6·25 전쟁 이후 70여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현재 정상에는 미군 주둔지와 국군 부대, 경찰 등 9개 기관 무선기지국이 설치돼 있다.

이번에 개방하기로한 구역은 국방부 관할로 장산표지석이 있는 정상의 국군부대 시설 관리 부지다.

구는 해당 부지 인근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지역도 SOFA 협상을 진행해 완전 개방할 방침이다.

지난 2011년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은 '장산 정상되찾기 운동'을 벌였지만 국방부는 이에 반대해왔다.

해운대구는 올해 구립공원 지정 추진에 맞춰 국방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한 끝에 단계별 개방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장산 표지석이 설치된 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포장하고 입간판과 CCTV를 재설치할 예정이다.

군사보안구역 민간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철책도 보강한다.

또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으로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장산 정상은 해운대 도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해운대구는 기대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내년에는 장산 정상에서 구민과 함께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민 모두가 즐겨찾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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