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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흘간 부산 확진자 85명, 10%는 감염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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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나흘간 두자릿수 확진자 발생
확진자 85명 중 9명 감염경로 불명
초중고교, 종교시설, 체육시설까지 감염 확대
가용가능병상 30여개 불과

부산에서는 최근 나흘간 확진자 85명이 발생했고, 10명 중 1명은 감염경로 불명 사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이한형 기자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최근 나흘간 확진자 85명이 발생했고, 10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이미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사흘 연속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추세라면 이틀 내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질 수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나흘간 확진자 85명, 10%는 감염불명 사례

부산시는 26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4일 확진자 12명이 나온 이후 25일 25명, 26일 22명, 이날 26명 등 나흘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나흘간 확진자만 8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감염불명 사례는 9명으로 10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결국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은 시점 전 이미 무증상 상태로 많은 접촉을 하면서 가족과 지인, 소모임 등 n차 감염이 퍼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감염 양상이 코로나19발생 초반과 다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나흘만 보더라도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가 매우 빨라 이미 일상생활 공간에서 n차 감염이 진행된게 확인됐다.

이날 고3학생이 다니는 혜광고와 금양중, 금정초, 남천성당, 브니엘교회 등 학교와 종교시설까지 확진자가 나와 또 무더기 확진사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 부산서 가용가능 병상 30개 불과, 최악사태 대비해야

환자가 폭증하면서 수일 내로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부산에서는 감염병 전담 병원인 부산의료원에 163개, 상급 종합병원에 46개 등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이 209개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부산의 입원 환자는 166명이다. 남은 병상은 43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다음주 수능을 앞두고 고3확진자가 발생할 때에 대비해 10병상 정도 따로 대비를 해야 한다.

사실상 운용가능한 병상은 33개에 불과하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 확진자 중 퇴원자가 나오고, 부산의료원 입원환자 중 비교적 경증인 환자들을 전원, 퇴원시켜 추가로 60여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르면 30일부터 경남과 공동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처럼 확진자 두 자릿수 발생 추세가 이어진다면 확진 판정을 받아도 바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부산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거나, 병상포화 상태가 빚어지는 등 보건당국이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곧 온다"며 "현재로선 모두가 긴장하고, 함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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