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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전성하 예비후보 "변혁의 시대 부산에 투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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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은 참신하고 미래 비전 있는 인물
데이터시티 조성해 경제 활성화
청년이 일하고 살고 싶어하는 부산 만들어야
소상공인·시민과 적극 소통해 대안 제시할 것

■ 방송 : 부산CBS '라디오매거진, 부산' 표준FM 102.9MHz(11:05~12:00)
■ 방송일 : 2020년 12월 26일(토)
■ 진행 : 이은정 PD
■ 출연자 : 국민의힘 전성하 부산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전성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진=부산CBS)

 

◇ 이은정> 매거진 초대석 함께합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죠. 출마 선언하는 분들이 속속 나오면서 선거 분위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라디오매거진 부산에서도 한 분씩 초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다 하는 유력 후보군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 틈에 정치 신인으로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분도 있습니다. 오늘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여야 통틀어서 가장 젊은 후보라고 하네요. 국민의힘 전성하 예비후보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성하> 안녕하세요. 전성하입니다.

◇ 이은정>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약력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부산 사상구에서 태어나 자랐고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뇌과학자이고 탄소배출권 거래 기업의 대표이사, 복지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를 해드렸는데 혹시 덧붙이고 싶은 이력이 있으신가요.

◆ 전성하> 저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서울대 뇌인지과학과에서 3년 정도 연구 생활을 했어요. 엔젤 투자를 통해 LF(엘에프)에너지라는 환경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사업인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은정> 여야 통틀어서 유일한 30대, 가장 젊은 후보 맞습니까?

◆ 전성하> 그렇죠. 아무래도 만 39살이니까요.

◇ 이은정> 청년 후보 참신하다. 이런 이미지를 내세우고 계시는데 저로서는 청년 후보가 반갑기도 합니다. 그런데 청년 후보들은 구의원, 시의원 등 차츰 단계를 밟아간다든가 하는 이런 사례들이 많은데 정치 경력 없이 바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게 조금 의아하기는 합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 전성하> 첫 번째로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대급변과 대전환에 대한 필요성입니다. 누군가 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리고 제가 항상 갈구해왔던 변화의 끝에서는 행동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행동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면 나라도 행동을 해야겠다. 지금 변화하는 세계적인 정세 속에서 특히 코로나 팬데믹 사태라든지 아니면 세계 금융위기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부산이 곧 바뀌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부산에 투자를 하겠다. 내 노력과 내 기회를... 그렇게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 이은정> 이력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걸어온 길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뇌과학, 탄소배출권은 듣기에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 전성하> 뇌과학이라는 것은 우리가 뇌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떤 감성을 느끼고 어떤 식으로 판단하는지 여러 가지 부문에서 뇌 기능들을 생리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는지, 기억이 어떤 식으로 우리 생활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합니다. 제가 석사를 할 때는 파킨슨병, 전두엽에 있는 신경 물질이 파킨슨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고 석사학위 수료 당시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노화가 어떻게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고요. 사실 뇌라는 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생각하고 인지하고 행동하는 그 모든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뇌를 연구하면 사람을 알 수 있고 사회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소배출권 회사 같은 경우에는 사실 매립장에서 여러 가지 유기물들이 썩으면 메탄가스라는 게 나옵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의 25배 정도 지구를 온난화시키는데요. 공기 중으로 나가는 메탄가스를 모두 포집 수집해 태워서 전기를 만들어 한전에 팔기도 하고 태운 양만큼 UN에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받아 대기업에 파는 그런 회사입니다. 좋은 점은 저희 회사가 돈을 많이 벌면 지구는 좋아지고 건강해집니다.

◇ 이은정> 어떻게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됐고 이 길을 걷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전성하> 사실 환경을 항상 생각했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라는 곳은 우리가 보살피지 않으면 안 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환경 분야에 대해 여러 가지 참여를 하는 상황에서 LF에너지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사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고 실행할 수 있는 기술력도 있었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대표를 만나 여러 가지 자료들을 보고 여기에 대해 연구를 해보니 충분히 가능하다. 이게 세계 최초라는 사업이었어요. 메탄가스를 소각해 자금을 만들고 수익을 만든다는 것은 아무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투자하지 않았던 겁니다. 저는 사업성을 보고 돈을 다 털어 이 회사에 투자하고 지금 세계 최초로 메탄가스 연소로 탄소배출권을 받는 것을 UN에 등록했습니다.

◇ 이은정> 그런데 정치에 도전하셨어요. 정치 신인으로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후보가 넘친다고 하고 후보들 면면을 보면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유력 후보들이 많거든요. 정치 신인으로 도전하는 마음 어떠세요.

◆ 전성하> 사실 쟁쟁하신 분들이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들도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젊음이라는 것은 도전 아니겠습니까? 도전하면서도 사실 많은 것을 배울 것이고 또 그것을 통해 새로운 변혁의 물결을 제가 이끌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지금 도전하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루키가 이길 수도 있는 것이고 모든 것은 이제 경험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참신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비전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은정> 후보군과 차별화된 점이 참신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부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인데 밖에서 바라보는 부산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 전성하> 제가 만으로 39살인데요. 20년을 영국에 살고 20년을 한국에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었어요. 부산은 아주 아까운 도시입니다. 부산처럼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문화가 있고 사람이 있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프라가 잘 돼 있는 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했으면 지금과 같은 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뼈아픈 것은 IT산업이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할 때쯤 우리 부산에서 적어도 1~2개의 괜찮은 소프트 관련 사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청년 일자리 문제라든지 이와 연관돼 있는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관련된 여러 가지 기업들이 부산에서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산은 인터넷, 와이파이망 등 인프라가 정말 잘 구축돼 있어요. 정책적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사회 안전망도 제대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지금 다가오는 아니면 이미 시작된 4차산업 시대에는 우리가 이것을 선도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은정> 주요 공약으로 데이터시티를 들고나왔는데 어떤 건가요?

국민의힘 전성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진=부산CBS)

 

◆ 전성하> 데이터시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보라는 게 있잖아요.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것은 데이터화할 수 있습니다. 그게 뭔가 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사고 이용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해 그것에 대해 가치를 주는 것입니다. 돈이 만들어지는 거죠. 현재 데이터거래소에서 약 천명분의 신용 데이터가 약 1억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모든 정보들을 공공에서 중개자 역할을 한다면 소상공인이나 고령자들 사회에서 필요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신의 데이터를 우리가 가치 있게 만들어주고 팔아주고 한 다음에 그것을 돌려주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자기가 자기 정보를 팔기 어려우니 우리가 만약에 중간 단계에서 중개자 역할을 해줘서 헬스 데이터라든지 아니면 상거래 데이터, 기타 공공 분야에서 필요한 이용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잘 만들어서 가치를 실현시킨 다음에 돈으로 돌려주는 거죠.

◇ 이은정>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지 않습니까?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라든지 생활과 밀접한 정책이나 생각들은?

◆ 전성하> 사실 부산의 문제점들은 청년 문제, 일자리 문제, 주거 문제 그리고 여러 가지 산업에 대한 쇠퇴와 원도심의 리모델링 필요성, 동서 균형 발전 등입니다. 청년 문제부터 얘기하자면 청년 일자리가 모자라다.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이 왜 떠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부산은 배울 곳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떠납니다. 청년이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 그냥 일자리가 아니고 일을 하고 싶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줄여줘야 합니다. 3년 차 이하 사회 초년생을 보면 월 약 30~40만 원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그런 것들을 부산시에서 충분히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사실 부산은 실업수당보다는 임금수당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주거 문제인데요.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지금 현재 청약에 대해 이익이 있지만 그것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많은 배려를 해주고 그냥 임대주택이 아니라 청년이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우리가 만들어줘야 합니다. 여러 가지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 이은정> 보궐선거가 4개월 정도 남았고 경선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인지도나 여러 가지 경험에 있어서 기성 정치인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남은 시간 어떻게 준비해 나갈 생각인가요.

◆ 전성하> 다행인 것은 인지도가 높아질 일만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소상공인들이 살아야 부산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반이 튼튼해야 하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만나는 데 주력하고 최대한 많은 필요성과 지원책 행정적인 것이든 아니면 인프라적인 것이든 그런 것들을 많이 듣고 그것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나가면서 함께 소통하고 경청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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